
그래서 성이 같은 박 간호사들이 같은 시간대에 근무를 하면 그들은 우리를 이렇게 부른다.
Park Sisters!
Sister의 사전적인 의미는 자매, 여자형제라는 뜻이 있지만 영국의 역사를 살펴보면 좀 의미가 남다르다.
예로부터 영국에서는 간호사(nurse)를 sister로 불렀다. 아주 오래 전엔 간호사분들이 여성분들이어서 그렇기도 하고, 최초의 간호사는 수녀(nun, sister)분들이었기에 간호사를 부르는 말이 sister로 고착화 되었다는 말이 유력하다.
요즘에는 남자 간호사도 많이 근무하지만, 환자들은 본인들 편의상 간호사를 성별에 관계없이 sister로 부른다. 남자 간호사가 헷갈려하면 Mr Sister로 부르기도 한다. 이 문화를 모르는 아시안 환자들은 간호사의 도움이 필요할때, nurse를 목놓아 부르지만, 영국계 백인들은 자연스럽게 간호사를 sister로 부른다. 물론 간호사의 도움이 필요할 때 버저(call bell, nurse buzzer)를 누른다.
간호 학생때, 간호 실습을 나가면 환자들이 sister를 찾아서 난감했던 적이 있었다. 이 병동 환자들은 여자형제가 많네 하면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었다. 심지어 갓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근무할 때, 간호사인 나를 sister라고 불러서 어리둥절했던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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